그래서 친구들과 집에서 가까운 곳에 함께 등록을 했는데 그곳은 비교적 젊은 여자분이 운영을 하는 곳이었습니다. 처음 등록을 하면서 전에 운동했던 곳에대한 이런 저런 험담을 했는데 -_- 그런데... 그런데... 그 여 관장님1이
냐하하~~~ 웃으시며 하시는 말씀이
XX헬스 관장님이 우리 아버진데
ㅠㅠ 전 결국 딸앞에서 아버지 험담을 한꼴이...
어찌되었든 등록을 했으니 낙장불입이라 그곳에 다니고 있었는데 그곳이 생긴지 몇달되지 않았고 새로 지은 오피스텔 건물 지하에 위치했었는데 유난히 체구가 건장한 아저씨들이 많았습니다. -_-
또, 인상들도 보통이 아닌분들도 많았고... 간혹 정장입고 머리를 빡빡민 사람이 찾아와 그 아저씨들에게 이런저런 말을 하고 나가기도 하고
전 또 '아놔 여긴 또 분위기 왜이래'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죠
그러던 어느날 수능이 끝나고였으니 당연히 추운 겨울날이었는데, 그날따라 친구들과 함께가 아닌 혼자 운동을 하고 흘린 땀때문에 샤워를 하기 위해 탈의실에 들어갔습니다. 물론 그날도 저 말고 다른 '아저씨' 몇분은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옷을 벗고 샤워실 문을 여니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바로
등판 가득 빼곡히 채워진 문신이었습니다.
샤워실의 김이 슬슬 걷히자 형체가 드러났는데... 호랑이가 절 노려보고 있더군요 ㅠㅠ
여기서 전 큰 고민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.
1. 문을 닫고 나간다.
2. 옆에서 조용히 샤워를 하고 나간다.
2. 옆에서 조용히 샤워를 하고 나간다.
마음속에서는 1번을 간절히 외치지만...
'기분나빠 할지도 몰라!!!, 결국 호랑이가 날 물어버릴꺼야'라는 생각을 떨치지 못하고 안으로 들어섰습니다.
다소곳히 옆 샤워대에 정위치를 하고 물을 틀었습니다.
그런데 그때 호랑이 아저씨가 저를 휙 돌아보며
야! 거기 틀면 여기 뜨거운물 잘 안나온다.라고 '어흥'대시는 겁니다. ㅠㅠ
여기서 저는 또 일생일대의 중대한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. 저도 남자이기 때문에 아무리 겁이 난다 해도 행동을 취할 수 밖에 없었으니까요. !!
선택 1. 이제라도 과함히 문을 닫고 나간다. 난 남자니까
선택 2. 지금 나가면 기분나빠서 호랑이가 날 물지도 모른다. 옆에서 기다리자 ㅠㅠ
그래서 결국 전
샤워실이라지만 겨울이었기 때문에 냉기가 장난이 아니었고 온몸에 닭살이 돋았습니다. 그런데 그놈의 샤워는 끝나지 않더군요. 그래서 이제는 도저히 못참겠다는 생각이 들고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하냐는 반발심이 생겼습니다.
마침 그 분의 샤워가 끝나갈쯤 더이상 참지 못하고 저는!!!!!!!!!!
뜨거운 물을 틀었습니다. -_-
나중에 알고보니 그 오피스텔에 깍두기 아저씨들 사무실이 있다고 하더군요. 아흑...
그 다음부터 한참을 전 집에가서 씻었습니다. (...응?)
- 그때는 트레이너라기 보다 관장님이라는 용어가 더 일반적이었던듯 [본문으로]




